검색결과
  • [우리말 바루기] 콧노래를 흥얼거리며

    "진달래 먹고 물장구치고 다람쥐 쫓던 어린 시절에/눈사람처럼 커지고 싶던 그 마음 내 마음…." 계절이 계절이니만치 번안 가요 하나를 흥얼거리다 보니 감흥도 감흥이지만 헷갈리는 말

    중앙일보

    2003.05.21 17:20

  • [우리말 바루기] '돋구다'와 '돋우다'

    "화(火)는 독(毒)입니다. 화는 여러분을 태우는 불길입니다. 화에 휩싸이면 이성을 잃습니다. 화는 여러분의 눈을 멀게 하지만 연민은 여러분을 현명하게 만듭니다." 베트남 출신의

    중앙일보

    2003.05.20 17:49

  • [우리말 바루기] "장사 잘돼?"

    "요즘 장사 잘돼?" "잘되긴 뭘 잘돼. 안돼도 너무 안돼." 실물경기가 무척 어렵다는 얘기가 여기저기서 터져 나온다. 위의 경우처럼 '되' '돼'가 나올 때 어떻게 구분해 적어야

    중앙일보

    2003.05.19 18:04

  • [우리말 바루기] '날으는'과 '나는'

   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에 출전한 우리나라 여자 배구팀은 올림픽 출전 사상 처음으로 구기종목에서 동메달을 땄다. 장대 같은 서구 선수들의 숲을 뚫고 이룩한 쾌거였다. 그 중심에는

    중앙일보

    2003.05.18 20:45

  • [우리말 바루기] 좇다와 쫓다

    바야흐로 프로야구 시즌이다. 푸른 잔디 위에서 최선을 다하는 선수들, 경쾌한 타구음과 수만 관중의 환호 속에 묻히다 보면 그동안 쌓인 스트레스는 어느새 사라지고 없다. 외야 깊숙이

    중앙일보

    2003.05.15 17:28

  • [우리말 바루기] 뒤처리를 부탁해요

    무슨 일이든 마무리는 귀찮고 하기 싫은가 보다. 일에 대한 책임감마저 따르니 더더욱 그렇다. 그래서 애교 섞인 농담으로 생겨난 말이 있다. "뒷처리를 부탁해요." 이 말은 상대를

    중앙일보

    2003.05.14 17:01

  • [우리말 바루기] '끊으려야 끊을 수 없는'

    유비가 삼고초려(三顧草廬) 끝에 제갈공명을 군사(軍師)로 맞이해 극진히 모시자, 관우와 장비는 당시 27세인 공명에게 그토록 머리를 숙일 필요가 있느냐고 반발했다. 유비는 "내가

    중앙일보

    2003.05.13 17:22

  • [우리말 바루기] 부부금실

    오랜만에 아내와 함께 북한산을 찾았다. 연애시절엔 곧잘 가곤 했으나 결혼 후엔 시간이 나질 않았다. 북한산의 최초 명칭은 부아악(負兒岳)이며 고려 성종 대부터 약 1천년간 삼각산(

    중앙일보

    2003.05.12 17:05

  • [우리말 바루기] 가정의 달에 '안갚음'을

    "아버지의 눈에는 눈물이 보이지 않으나/아버지가 마시는 술에는 항상/보이지 않는 눈물이 절반이다/아버지는 가장 외로운 사람이다/아버지는 비록 영웅(英雄)이 될 수도 있지만…" -김

    중앙일보

    2003.05.11 20:05

  • [우리말 바루기] 돌나물

    봄은 산나물의 계절이다. 향기로운 멧미나리, 도톰하고 달큰한 두릅, 쌉쌀한 개두릅, 아기 손 같은 고사리, 털이 보송한 삽주싹…. 산나물 무침에는 이 산 저 산 옮겨 다니며 하나

    중앙일보

    2003.05.08 17:22

  • [우리말 바루기] 사스 임신부

    얼마 전 중증 급성호흡기증후군(SARSㆍ사스)에 감염된 뒤 항생제 치료를 거부하며 아기를 낳자마자 사망한 30대 홍콩 여인의 기사가 심금을 울렸다. 이 산모는 사스에 감염돼 병원에

    중앙일보

    2003.05.06 17:17

  • [우리말 바루기] 자장면 곱빼기

    우리나라 사람들 대부분이 즐겨 먹는 외식거리 가운데 하나인 자장면은 작장면(炸醬麵)에서 유래했다. 작(炸)은 '(폭약이)터지다''(음식을) 튀기다, 볶다'라는 뜻이고 장(醬)은 된

    중앙일보

    2003.05.05 17:35

  • [우리말 바루기] '잊혀진(?) 계절'

    이별을 소재로 한 1980년대 대중가요에 '잊혀진 계절'이 있다. 여기에서 '잊혀지다'는 '잊다'의 피동형 '잊히다'에 피동을 나타내는 '-어지다'를 중복 사용한 형태다. '잊힌

    중앙일보

    2003.05.01 17:29

  • [우리말 바루기] '우레'가 운다

    "한 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/봄부터 소쩍새는/그렇게 울었나보다. //한 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/천둥은 먹구름 속에서/또 그렇게 울었나보다." '꽃'의 생성 비밀을 소재로

    중앙일보

    2003.04.29 17:16

  • [우리말 바루기] 또 늦었어!

    "따르르릉. 아이쿠, 벌써 아홉시잖아. 또 지각이다. 어제 1차만 마시고 버스를 탔어야 했는데. 그 녀석이 자꾸 좋은 데가 있다고 구스르는 바람에…. 저번엔 아파서 병원에 들렸다

    중앙일보

    2003.04.28 17:55

  • [우리말 바루기] 괴나리봇짐

    "지리산의 봄은 산수유로 열린다. 만복대(萬福臺.1,433m)는 미처 겨울을 벗지 못했는데, 산 아래 상위 마을(전남 구례군)은 노란 꽃잎으로 봄을 재촉한다. 나그네의 봇짐이 가볍

    중앙일보

    2003.04.27 20:16

  • [우리말 바루기] '늘이다' '늘리다'

    SK글로벌의 분식회계(粉飾會計) 규모가 불어나면서 우리 경제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. 분식회계란 기업이 회사 실적을 좋게 보이기 위해 자산이나 이익은 부풀리고 부채는 줄여 회계

    중앙일보

    2003.04.24 17:17

  • [우리말 바루기] '-대'와 '-데'

    봄이 한창이다. 여기저기 꽃들이 흐드러지게 피었다. 사람들의 가슴에도 봄바람이 살랑거린다. 모처럼의 휴일, 소파에 드러누워 TV만 보는 남편이 아내의 눈에 마뜩할 리 없다. 아내:

    중앙일보

    2003.04.23 17:04

  • [우리말 바루기] 해라體와 하라體

    학원 선생님인 독자께 e-메일을 받았습니다. 시험 문제를 낼 때 맞는 답을 '써라'라고 해야 하는지, '쓰라'라고 해야 하는지 늘 헷갈린다고요.'(정답을) 고르라/골라라''(그림을

    중앙일보

    2003.04.22 17:07

  • [우리말 바루기] '세금'과 '요금'

    경제가 또다시 어렵다고 한다. 가정경제도 예외는 아니어서 생활비와 관련된 얘기가 많아질 수밖에. "영희 엄마, 이번 달 수도세 얼마 나왔어." "말도 마. 그렇게 아꼈는데도 수도세

    중앙일보

    2003.04.21 17:29

  • [우리말 바루기] 겹말을 피하자 (下)

    ⑫사전에 예방하다:"잘못된 생활습관으로 인한 성인병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"(→예방하기) ⑬먼저 선취점을 얻다:"원주 TG가 먼저 선취점을 얻었다."(→선취점을 올렸다, 먼저 점수

    중앙일보

    2003.04.20 20:20

  • [우리말 바루기] 겹말을 피하자 (中)

    전회에 이어 자주 보이는 겹말의 사례들을 살펴보자. ⑤ 피랍되다: "피랍된 쿠바 여객기가 미국 LA공항에 비상착륙했다."(→납치된) ⑥ 과반수를 넘는:(→반수를 넘는, 과반수인)

    중앙일보

    2003.04.17 17:06

  • [우리말 바루기] 겹말을 피하자 (上)

    신문이나 방송에 겹말이 상당히 많이 쓰이고 있다. 영어권에도 군더더기 말(redundancy)이란 표현이 있는 것을 보면 우리와 비슷한 모양이다. 정확하고 올바른 말을 써야 하는

    중앙일보

    2003.04.16 17:09

  • [우리말 바루기] '-읍니다' '-습니다'

    주변에서 '-읍니다'가 맞는지, '-습니다'가 맞는지 물어 오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. '우리말 바루기'에 관심을 보여 주시는 독자들의 e-메일에서도 '-읍니다'란 표현이 자주 눈

    중앙일보

    2003.04.15 16:52